Story/News

Story

[퓨처랩의 탄생] Future Lab All Around

2021-12-03

퓨처랩이 속한 스마일게이트 사회공헌재단의 비전은 “A Better World for the Next Generation”입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퓨처랩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건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입니다. 지난 7월부터 연재하고 있는 <퓨처랩의 탄생>의 마지막회는 다음세대가 내재하고 있는 창의성(Originality)을 발현하고, 타인의 기준에 의한 만족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친구로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퓨처랩의 이야기입니다.

퓨처랩을 통해 청소년을 만나고, 그들이 내재하고 있는 창의성의 발현을 돕는 것은 의미 있고 보람된 일입니다. 환대와 존중의 문화, 감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컨텐츠, 머물고 싶은 공간은 퓨처랩을 찾은 청소년들에게 스스로를 발견하고, 발현하는 의미있는 성장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200평 남짓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청소년들은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물리적, 시간적 허들이 존재하지요. 다음세대가 스스로 행복한 나로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저희의 미션은 판교를 넘어 다음세대 모두에게 닿아야 합니다. “Future Lab is All Around”를 위한 Future Lab의 창의환경 무브먼트(movement)를 소개합니다.

Step1: R&D, 창의성이 발현되는 환경이란?

퓨처랩은 모든 아이들은 창의적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내재된 창의성이 발현되는 환경을 연구합니다. 창의성은 교육되지 않기 때문이죠. 창의 환경을 공간, 콘텐츠, 문화의 세 가지 요소로 구분하여 <퓨처랩의 탄생>을 통해 저희의 연구 결과를 공유해 왔습니다. 실험실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저희의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와 아이들의 성장, 매해 다른 세대의 등장은 연구로 증명된 창의환경의 요소들이 영원히 유효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음세대의 행복을 위한 퓨처랩의 첫 걸음은, 한발 앞서 미래를 그리며 ‘창의성이 발현되는 환경’을 연구하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퓨처랩 워크숍

Step2: 확산 가능한 모델 개발

R&D의 검증된 결과와 과정을 통한 배움은 퓨처랩만의 경험과 성과로 남겨두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더 많은 아이들과 교육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와 방식을 연구하여 퓨처랩에 방문하지 않고도 향유할 수 있는 실제적인 콘텐츠를 개발합니다.

<모바일 철물점>은 무작위적 재료와 도구가 주는 영감, 손으로 만들기(hands on)를 통한 지식의 체화를 학교 등의 공간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퓨처랩의 철물점을 컴팩트하게 옮겨 놓은 모습이죠. 작고 간결하지만, 100여개의 공구와 재료로 구성되어 있어 퓨처랩에서 할 수 있는 작업 거의 모두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퓨처랩의 철학과 방식을 적용하고 싶은 지자체와 지역재단을 통해 모바일 철물점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용산센터 설치 모습

기능과 기술의 일방적 습득이 아니라, 창의적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M.A.P툴팩>. 지난 해 출시하여 팬데믹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가정과 온라인을 통해 창의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M.A.P툴팩>의 출발은 ‘퓨처랩을 학교와 가정으로 배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각각 다른 수준의 SW학습 경험을 가진 전국 400여명의 청소년과의 워크숍을 통해 툴팩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쉽게 학습에 입문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경우 고난이도의 SW학습까지 확장이 가능하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M.A.P툴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퓨처랩이 정말로 집으로 배달된 것이지요!


M.A.P 툴팩

제품의 형태가 아닌, 캠페인의 형식을 빌어 창의 환경을 확산하기도 합니다. 영국 BBC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과 협력하여 추진한 <Miro:bit Global Challenge 2021>은 SW기술을 겨루는 경연대회가 아니라, 청소년 페스티발 형식의 챌린지로 기획하여 진행했습니다. UN의 지속가능한발전목표를 주제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의 문제를 발견, 진단하여 SW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보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전국 41개지역, 150여명의 교육자, 2,7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여 퓨처랩의 문화를 바탕으로 SW를 활용해 보았습니다.

퓨처랩의 R&D의 결과와 배움이 더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자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와 개발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Step3: 창의환경 거버넌스

퓨처랩의 철학과 고민은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유사한 목소리를 냈던, 혹은 내고 있는 많은 기관과 단체, 석학, 교육자, 부모… 그리고 청소년들이 존재합니다. 퓨처랩은 교육에서 학습으로의 관점 전환, 어린이와 청소년이 내재하고 있는 창의성이 발현되는 ‘창의환경 조성’에 공감하는 파트너들과 연대하여 더욱 실제적인 변화를 끌어내고자 합니다.

2017년부터 시작된 MIT와의 협력은 현재 <Future Learning Collective> 공동협의체로 확대/발전되어 보다 체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 시작된 BBC 마이크로비트 교육재단과의 협력은 <M.A.P툴팩>, <Miro:bit Global Challenge 2021> 등 의미있는 작업으로 한국 청소년들과의 접점을 마련했습니다. SW의 창의적 활용에 공감하는 SW교육자들과의 협업은 <Miro:bit Global Challenge 2021>의 씨앗이 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모든 교육자들과의 연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공공기관과 지자체와의 협력도 창의환경 거버넌스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전주시는 퓨처랩을 브랜치의 형태로 유치하여,  <Future Lab X_전주>개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주에서는 퓨처랩이 처음 시작했던 방식과 같이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퓨처랩이 이렇게 전주의 어린이와 청소년들과도 직접 만날 수 있다니, 더없이 기쁜 소식입니다. 

Future LabX 전주시 파일럿 현장 설치 모습 

다음세대의 행복은 퓨처랩 혼자의 힘으로 달성할 수 없는 거대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뜻을 같이한 파트너들과의 연대와 협력의 힘이 확대되고, 점차 체계를 갖춰가면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Step4: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기

앞서 말씀드린 대로 퓨처랩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음세대의 행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공간과 콘텐츠, 문화를 만드는 것은 물론,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이해관계자들과 창의환경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미션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과의 접점이 가장 큰 부모님과 교육자, 더 나아가서는 정책입안자들과 창의환경, 즉 새로운 배움의 문화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MIT의 미첼레스닉 교수와 협력하여 <평생유치원>도서를 번역하여 출간하기도 하고, 컨퍼런스/포럼을 개최하기도 합니다. 또, 2022년 방영을 목표로 퓨처랩의 교육철학과 의미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에 있기도 하지요. 오는 12월 18일,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가까이 현실로 다가온 디지털 환경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교육에 대한 논의를 나누고자 <메타버스의 시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기> 부모 특강을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2022년에도 퓨처랩은 당연히! R&D에 힘쓰며, 그 결과를 디지털 퓨처랩(Virtual Future Lab)의 형태로 확장하여 더 많은 친구들을 초대하고자 합니다. 또한 부모님, 교육자들과 보다 심층적이고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글로벌 파트너는 물론 국내 지자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여 ‘창의환경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퓨처랩의 도전이 보기 좋은 그림에 머무르지 않고,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해소하는데 기여하기를 꿈꿉니다.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하고,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창의환경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행복을 선물하는데 공감하는 여러분 모두를 퓨처랩의 파트너로 초대합니다! 2022년에도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


에필로그 

이 글을 쓰는 2021년 12월 현재, 퓨처랩에는 10명의 스태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스태프 모두 창의/창작 환경에 대한 비전과 미션에 진지한 태도를 갖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청년 창작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철학과 가치관대로 살고자 구성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직이 갖고 있는 문화도 퓨처랩의 창의/창작 환경과 닮아가는데요.

퓨처랩에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전통(!)있는 창의/창작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퓨처랩배 크리스마스 카드 경연대회> 입니다. 매년 수상작(?)은 퓨처랩의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회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12월에 발행되는 <퓨:레터>가 아니면 독자분들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할 길이 없어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지만 살짝, 공개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with Future Lab”인데요, 독자 여러분! Merry Christmas! 내년에도 퓨처랩과 함께해 주세요.😉

글 | 오드리 (퓨처랩) 


📌 [퓨처랩의 탄생] 시리즈 보기  

 

📌 [퓨:레터] 6호 다른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