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News
[창작생태계 활성화] 안녕, SGM 13기
스마일게이트멤버십 창작부문은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자신의 게임/서비스를 완성하고 더욱 성장하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지난 1월 3주 퓨처랩에서 SGM 13기의 수료식이 열렸습니다. 퓨처랩 창작팀의 페퍼가 그 현장 스케치와 SGM 13기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지난 초여름, 스마일게이트멤버십 창작부문(이하 SGM) 13기 인터뷰 심사에서 한껏 긴장한 모습의 창작자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후 험난한 창작 여정을 함께 하는 동료들로 6개월을 함께 지냈기 때문일까요? 창작자들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1월 18일 퓨처랩에서 열린 SGM 13기 수료식에 참석했습니다. SGM 13기로 활동한 11개 팀의 즐거웠던 수료식 현장과 오픈 베타테스트 데이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OBT로 레벨 업!
SGM은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6개월 동안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활동비와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유저 피드백, 워크숍, 네트워킹 같은 창작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행사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창작자들이 일반 유저들에게 자신의 게임(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 피드백을 받는 오픈 베타테스트 데이(이하 OBT)는 SGM 창작 여정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 개발 중인 게임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때로는 동기 부여를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죠.
SGM 13기의 OBT에는 약 200여 명의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유저 평가단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모두에게 안전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유튜브와 디스코드를 통해 창작자들과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오프라인 행사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창작자들은 따끔한 피드백에 마음을 아파하기도, 수많은 버그와 싸우느라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유저 평가단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소통하며, 앞으로의 창작 여정을 지속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었습니다. 창작자들은 물론 OBT를 진행하는 스태프들도 하나가 되어 즐겁게 행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졸업을 축하합니다!
OBT를 잘 마무리하고, SGM 13기의 수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모두의 수료를 축하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6개월 동안 온라인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던 13기 창작자들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다 같이 모인 자리이기도 합니다. 서로 마주 앉아 게임을 시연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미니 시연회로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서로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대화도 많이 나누었기에, 더는 할 말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스태프들의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창작자들은 서로의 게임을 진심으로 플레이하고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시연회 도중 깜짝 방문한 손님도 계셨는데요! 바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님입니다. 창작자들은 예상하지 못한 손님의 등장에 잠시 긴장했지만, 게임 창작자 선후배로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멀티플레이도 즐겼습니다.
수료식에서 11개 팀은 지난 6개월을 회고하며 서로의 이야기에 함께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대외 경험을 쌓은 팀, 밀려 들어오는 일정을 소화하며 내실을 다진 팀, 냉혹한 피드백에 게임을 180도 바꾼 팀까지... SGM 13기 창작자들의 이야기를 전부 들려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조금이라도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몇 개 팀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BraveBeginners
던전의 운영자가 되어 용사들로부터 던전을 지키는 전략 디펜스 게임인 ‘CDO2: 던전 디펜스’를 개발한 팀입니다. 기존에 출시한 게임 ‘CDO1’의 차기작 개발을 목표로 SGM을 찾아왔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여 11월 말 무사히 정식 출시를 완료했습니다. 출시 후에도 다음 업데이트를 위해 시연회 자리에서 수첩을 손에서 놓지 않는 팀장님의 모습이 잊히지 않네요.
LIFUEL
21년 SGM Lab 사용률 1위를 차지한 LIFUEL 팀. SGM 13기 합격 소식을 듣고 곧장 서울로 달려와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퀄리티 높은 도트 그래픽과 화려한 콤보 액션을 보여주는 ‘Remainders’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밤새 열심히 개발하면서도 여러 대외 행사에도 모습을 비춘 팀이기에 알아보는 분들이 계실지도? LIFUEL 팀은 후배 창작자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의 일부를 선뜻 퓨처랩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Team Eyeball
함께하면 더 재밌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SKID’를 개발하고 있는 Team Eyeball.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Team Eyeball은 창작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스터디 파티에도 열심히 참여했는데요. 스터디 파티에서 다양한 레퍼런스 게임과 아트 표현법을 연구하며 얻은 인사이트가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shout out 스터디 파티! 를 외치며 발표를 마쳤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만난 탓인지, 수료의 아쉬움인지는 모르겠지만 SGM 13기는 수료식이 끝난 후에도 못다 한 이야기를 한참 나누다 아쉬운 눈빛으로 자리를 마무리했습니다. SGM 13기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끝나지만 계속해서 멋진 동료로 남아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함께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창작자들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고, 어디선가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창작자들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글 | 페퍼 (퓨처랩 창작팀)
📌 [퓨:레터] 8호 다른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