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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생태계 활성화] 인디게임 좋아하세요?

2021-09-29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은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게임/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퓨처랩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SGM 담당자로서 청년 창작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창작팀의 피치, 포포, 페퍼가 지난 9월 초에 열린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인디게임 덕후로서 덕업일치에 성공한 피치의 BIC 탐방기를 전합니다.   

 

저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을 응원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이하 SGM) 프로그램의 담당자로 모든 게임을 좋아하는 하드코어 게이머입니다. 특히 창작자들의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인디게임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매년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이하 BIC)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설레는 마음으로 BIC에 다녀왔습니다! 

인디게임 덕후들의 축제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은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축제입니다.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과 열정 넘치는 국내외 인디 창작팀들이 만나 게임을 시연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하는 즐거운 행사이죠. 언젠가부터 국내 인디게임 페스티벌의 대명사로 떠오른 BIC는 7년 동안 37개국에서 출품된 690개 작품을 전시했고, 8만 4천여 명이 방문했습니다. 정말 많은 게임과 게이머들이 다녀갔어요! 

 

다수의 SGM 창작팀이 BIC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퓨처랩 창작팀이 직접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인디게임을 창작하는 팀이라면 누구나 참가를 꿈꾸는 국내 최대 규모 인디게임 페스티벌 BIC! 지금부터 2021 BIC 오프라인 현장의 생생한 후기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BIC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BIC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된 게임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게임을 다운로드받아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오프라인 BIC는 창작팀들의 전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사전 선발된 오프라인 관람객의 경우 백신 접종 혹은 코로나 검사 후 음성 인증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였으며, 입장 후에도 스태프들이 주기적으로 관람객들의 체온을 체크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2021 BIC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한 SGM 창작팀은 총 8팀으로, 현장에 방문해보니 SGM 수료팀 외에도 퓨처랩에서 초기 창작자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챌린지 프로그램과 인디게임 공모전 수상팀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먼 곳에서 만나 더 반가운 SGM 창작팀들!

인디게임 추천작 4가지       

올해 BIC에서는 27개국에서 출품된 121개의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출품된 모든 게임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멋진 게임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재미있게 즐긴 게임을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관심 있는 게임을 플레이해 보세요!  


루시의 일기 

어릴 적 오락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탄막 슈팅 스타일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귀여운 그래픽과 다르게 난이도는 귀엽지 않았지만, 자꾸만 “한 번만 더!”를 외치게 만들었던 몰입감 넘치는 게임입니다. 결국 준비된 버전을 모두 클리어하고 상품까지 얻어왔다는 소문이…! 현재 스토브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이니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요?


 

 

모태솔로: 누구나 태어날 땐 솔로다

‘누구나 태어날 땐 솔로다’ 라는 부제목이 인상 깊은 인터렉티브 게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애라는 주제와 등장인물들의 찰떡같은 연기가 합쳐지면서 베타 출시임에도 인터넷 스트리머 사이에 뜨거운 화제가 될 정도였어요. 연애를 너무나 하고 싶은 모태솔로 강기모의 흥미진진 소개팅을 함께해 보세요. 🥰


  

크리타델

SGM 9기를 수료한 픽셀리안 팀이 개발 중인 크리타델은 화려하고 퀄리티 높은 도트 그래픽이 인상 깊은 플랫포머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다양한 무기를 얻어 성장하며 거대한 기계 타워 ‘바벨’의 꼭대기를 향해 나아가는 재미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습니다. 오랜 개발 기간 끝에 곧 출시한다고 하니 메탈슬러그 류의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Ready Action 

주의! 친구와 같이하면 친구랑 싸우게 되고, 혼자 하면 왼손과 오른손이 싸우게 됩니다. BIC 루키부문 실험성 상을 수상한 그 작품! 한 손으로는 배우 캐릭터를, 다른 손으로는 카메라맨의 카메라를 조정하며 정해진 시나리오를 통과하는 간단한 룰의 액션 게임입니다. 간단한 룰과 볼품없는(?) 외양과 다르게 자꾸 오른손과 왼손을 원망하게 되는 엄청난 중독성을 가진 게임이니 가벼운 게임을 원한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위 게임들 외에도 <30일>, <신도 야근을 하나요?>, <이라> 등 개성 넘치고 재밌는 게임이 정말 너무나 많았는데요. 전부 둘러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인디게임 덕후인 저로서는 이틀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디게임의 성장을 지켜보는 즐거움    

저는 올해로 5년째 BIC에 참석하고 있는데, 해마다 인디게임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디게임이라고 하면, 어딘가 난해하고 재미없고 완성도가 낮은 게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규모는 다소 작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알차게 내용을 채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인디게임의 위상과 대중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습니다. 


인디게임 개발자와 게이머들의 축제 BIC

 

특히 언더테일, 폴가이즈, 어몽어스 등 몇몇 인디게임들의 대성공으로 이제는 일반 게이머들도 자연스럽게 인디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인디게임 유저층이 늘어나면서 국내 최대의 게임쇼인 G-STAR에도 인디게임 전문 부스 존이 설치되고, PlayX4, 방구석인디게임쇼(BIGS) 등 새로운 인디게임 전시회들이 많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BIC가 오랜시간 인디게임 전문 페스티벌로 성장해왔기 때문에 사실 이번 행사는 기간/규모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오프라인 전시가 진행된 일 자체만으로도 인디게임 창작팀들에 큰 동기부여와 응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 입장에서도 너무나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열정 넘치는 창작자들과 소통할 기회가 정말 흔치 않으니까요.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내년 BIC 혹은 다른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방문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멋진 인디게임 축제를 만들어 주신 BIC 조직위원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글 | 피치 (퓨처랩 창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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