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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는 실패해도 괜찮아

2021-07-05

사람과 과정에 집중하는 창작자 지원 사업

 


언젠가 어떤 창작자 분이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해준 적이 있었어요.


"여기는 참 따뜻한 곳이네요. 다른 지원 사업들은 철저하게 성과 만을 갖고 평가하는데, 여기는 아니에요."

지금까지 창작 지원 사업을 하면서 들었던 말 중에 가장 기분 좋은 칭찬이었어요. 결과물이나 성과를 중시하기보단,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과 그 과정에 집중하자는 퓨처랩의 철학이 프로그램에 잘 녹여졌구나 싶어서 더 뿌듯했습니다.

퓨처랩 창작 지원 사업은 스스로 성장하고 창작물을 완성할 수 있도록 창작 공간, 멘토링, 네트워킹, 유저 시연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0년, 콘텐츠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창작자들을 처음 만나기 시작해 올해로 12년차가 되었습니다.


‘창작’이라는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 커뮤니티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퓨처랩 창작 지원 사업만의 철학도 점차 명확해졌습니다. 바로 ‘사업’ 지원이 아니라 ‘지원’ 사업이라는 점입니다. 저희에게 중요한 건 그들이 만든 ‘결과물’이 아니라 이 결과물을 만든 사람과 그 과정입니다. 사람과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그 결과물이 보여주는 것 이상의 것들이 눈에 보이게 되거든요.
하나의 게임 속에 녹아있는 많은 창작자들의 낮과 밤, 고뇌와 열정. 그 과정을 알게 되면 그 게임이 주는 감동은 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결과물을 감히 성공과 실패로 나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닌 그들의 낮과 밤을 함께하는 친구이면서 고뇌를 함께 나누는 동료입니다.


SGM 오픈베타데이


이러한 철학에 공감하는 수 많은 창작자들과의 만남은 어느새 12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하나의 커다란 창작 커뮤니티가 되었습니다. 이 커뮤니티가 퓨처랩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기도 합니다. ‘창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매개로 그들은 친구이자 동료가 되었고, 서로의 창작 과정을 든든하게 응원하고 지지해줍니다. 좋은 기업에 취직하는 것만이 성공한 인생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창작’이라는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하는 동료로서 그들은 서로 의지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받은 응원을 후배 창작자들에게도 돌려주고 싶었어요”

인디게임 창작 공모전 밋업


최근 스마일게이트멤버십을 수료한 청년 창작자들은 작은 성공에도 후배 창작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선뜻 내놓으며 “저희가 받은 응원을 후배 창작자들에게도 돌려주고 싶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선배 창작자들의 멋진 기부 덕분에 최근엔 초기 창작자를 위한 게임 공모전을 알차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흔쾌히 내어준 선배 창작자 덕분에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공모전에 참여했던 많은 초기 창작자분들은 함께 모여 선배들의 노하우를 공유 받고, 서로의 창작 이야기를 꽃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며 성장해 가는 커뮤니티의 선순환의 현장이 우리 눈앞에서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화가 우리의 창작 생태계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믿으며, 더 많은 창작자들이 우리의 건강한 커뮤니티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봅니다!


다음 호에서는 처음에는 소극적인줄만 알았던, 하지만 알고보니 이 세상 최고의 투머치토커, 퓨처랩 창작 커뮤니티를 이끌어가고 있는 ‘SGM Going’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 사업

글: 포포 (퓨처랩 창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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